2009년 8월 7일 금요일

나의 휴가 이야기.

위의 사진과 같은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긴 하지만-_-;; 이미 5월에 일본 다녀왔고, 맥북프로 유니바디를 지른 덕분에 오다이바 건담이고 뭐고 보러가지 못하고..
원래는 지난 주 5일을 휴가로 잡았었지만, 프로젝트가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짝지하고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가려고 했으나, 짝지님이 휴가를 내기 어렵고...
그냥 이번주 목, 금에 휴가를 내버렸다. 내 몸이 휴식을 원하기 때문이였지.
총 4일을 쉬게 되는데...벌써 반을 써버렸네? 잘 쉬었을까????

휴가 첫 날, 오전
큰언니가 간만에 시간이 생겼다며 - 딸 둘을 부모님에게 딸려보냈다 - 동대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아...오후에 약속있는데...란 생각도 들었지만, 언니가 외출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새벽 00시 30분에 집에 왔는데 티비에서 영화가 나오길래 보다가 새벽 3시에 자버렸다. 두둥...10시에 일어나버렸다. 부랴부랴 씻고..언니와 명동으로 약속장소 변경!

둘째 조카가 인내심이 없는 편이라 빨리 가야하는데 전철은 한 대 놓치고 ㄱ-; 한 30분 정도 더 기다리게 할 것 같아서 종각역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종각에 도착해서 전화했더니 언니는 아직 명동에 있던 것!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가 종각인 것으로 착각했단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 그러더니 아웃백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 거금 썼다;; 뭐 내가 늦었으니 이 정도야 ㅠㅠ

인내심 없는 조카를 끌고 청계천 길을 걸었다. 종각에서 시작....방산시장까지 걸어갔다. 조카는 물을 보니 들어가고 싶었나보다. 언니도 그런 조카가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갈아 입을 여분의 옷을 준비했다고 한다. 물놀이를 하던 조카가 갑자기 뛰어나오더니 바지를 내리려고 한다. 이녀석!!! 소변이 급했던 거구나! 아무리 주변을 살펴봐도 화장실은 없고 급한대로 음료수 병에 소변을 보게 했다. 에휴 그러니까 음료수 좀 그만 마시라니까.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서 나는 맥북을 들고 스타벅스에서 좀 쉬다 가려고 종로3가로 이동했다. 요새는 스타벅스에서 실명인증만 하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짝지와 8월부터 GMP를 이용해서 영어공부를 하기로 해서 지난 방송을 다운받아서 들으면서 공부했다.

휴가 첫 날...저녁
클리앙에서 알게 된 싸여사가 독일에서 잠시 한국으로 왔다. 전부터 한국 오면 곱창 사드린다고 약속했고, 6일 저녁에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번개를 치려고 했다가 초면인 사람들이 있으면 불편할 수도 있어서 아는 사람끼리만 만나는 것으로 했다. 참석자는 나, 비누언니, 싸여사, 악셀(싸여사 남친), 토비(싸여사 독일친구), 다크리스님, 눈빛마음군, 슈크림냥, mineroller님, 노쓰군 요렇게 만났다. 다행히 곱창집 이모님은 날 기억하고 계셨다! 자리도 잘 마련해주시고 (다만 중간중간 아주머니들의 강제 주문이 맘에 걸렸지만)

영어라면 울렁증이 있는지라 싸여사의 독일 친구들과 대화가 될까?라는 생각이들었지만 친구들이 워낙에 활달한 성격이고, mineroller님과 슈크림냥의 영어 실력 덕분에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았다. 즐겁게 곱창을 먹고 대화하고 자리를 옮겨서 차를 마시며 또 대화를 했다.
헤어질 때는 싸여사와 슈크림냥은 전철을 이용해서 가고 독일 친구들은 mineroller님이 자신의 차로 게스트하우스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셨다. 그 뿐만 아니라, 나와 비누언니와 노쓰군도 집 까지 데려다 주셨다. 오옥!!!이 분 정말 대인배 인정!!!! ㅠㅠ

무한도전을 빼놓지 않고 보고 좋아한다는 악셀.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한글로 받아쓰기 하고 잘못쓰면 고쳐주는 싸여사님의 모습...참 보기 좋았다 ^^
초면이면 아무래도 어색하고 그럴텐데...밝고 활달한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으니까.

휴가 둘째날.
짝지님이 회사 근처로 오면 점심을 사주겠다고 해서 냉콤! 달려갔다. 첨엔 장어덮밥을 사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호~~장어구이로구나 +_+
하나는 소금구이, 하나는 고추장구이로 해서 먹었다. 맛있게 먹고 짝지님이 밥을 사줬으니 나는 마실 것을 샀다. 엇! 근데 짝지님이 첨엔 복숭아 쥬스를 시켰다. 장어를 먹은 후 복숭아를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난다..는 글을 장어집에서 본 기억이 나서 다른 것을 마시는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힛 난 착한 여친!)

짝지님은 다시 회사로 복귀하고, 나는 교보문고로 가서 마구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스테들러 홀더에 꽂혀서 질러 버렸다. 지우개도 같이. 그리고 나서 어제 카드깡 한 돈을 갖고 있으면 쓰게 될 것 같아서 우리은행에 넣어두었는데 밤에 확인해보니...대출미납금 일부로 나가버렸다!!!!!! 이..이보라구...난 이미 대출미납금을 연계계좌에 넣었는데 말이지! 하악 ㅠ_) 내일 오전에 한번 전화해봐야겠다. 이거 대출금 갚은 것으로 생각해서 안돌려주면 어쩐다;;;아 놔...

뭐 평소에도 파란만장한 슈기냥...휴가라고 안 파란만장하겠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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