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금요일

택시 승차거부를 당하다.

어제 시청역에서 짝지님을 만나고 명동에 갔다가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겼었다.

그래도 빨리 잊어 버리려고 노력해서 잊어버렸는데..짝지님 때문에 기분 나쁜것도 아니였으니까...

 

늦은 시간이라 서울역에서 삼화고속 1400번을 타고 인천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전 12시 25분 정도, 버스에서 내릴때 마침 친한 비누언니를 만났다. 같이 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나는 맨 앞차, 언니는 그 다음 차를 탔는데..

(참고 : 인천 미추홀 택시 8486번, 시간은 오전 12시 30분)

 

택시기사 : "어디 가세요?"

나 : "남촌동이요."

택시기사 : "예? 남촌동이요????? 쩝..거 웬만하면 남촌동 정도 거리는 그냥 길가에 지나가는 택시 잡아타고 다니세요"

나:"................"

 

이전에도 몇 번 승차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나지만 어제는 그냥 있을 수 없었다. 그 상태로 남촌동까지 가는 것도 그렇고, 택시문을 박차고 뛰쳐 나왔고, 극도로 화가 난 상태라서 돌아서 길이 있는 쪽으로 나갔어야 하는데, 나무를 심어 놓은 곳 사이로 지나가다가 그만 발을 긁혀버렸다.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피가 좀 흘러있었다. 혹시나 해서 사진은 찍어놓았지만 혐짤이 될 것 같아서 올리지 않는다.

 

내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비누언니도 놀래서 같이 내려버렸다. 나에게 택시기사가 이상한 짓을 해서 내린거냐고 물어봤다. 승차거부를 당해서 그렇다고 하니 언니가 그 택시 차 번호를 알아봐주고 왔다. 바로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택시 번호를 말하고, 내용을 신고했다.

 

왜 남촌동을 가자고 하면 승차거부를 하는 걸까?

  1. 남촌동이 인천터미널과 거리가 멀지 않다. 걸어서 약 30분 거리.
  2. 일단 가면 빈 차로 나와야 한다.
  3. 택시 승강장에 있는 차들은 기본 40분 이상 기다리고 있는 차들이라 한다.

 

물론 남촌동은 인천터미널과 멀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남촌동에서 인천터미널 사이의 길은 논밭만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좀 번화한 곳이거나 외진 곳이 아니라면 걸어갈테지만 그러한 길을 새벽에 걸어간다면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예전에 걸어가다가 정신이상자를 몇 번 마주친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택시가 손님을 골라받으니 택시 영업이 제대로 될리가 있겠는가?

조금 있다가 시청 교통과에도 신고할 예정이다.

휴....진짜 면허따고 차를 살 때가 된건가?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깜찍슈기의 생각
    어제 승차거부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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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택시 승차거부 신고.
    일단,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신고를 올렸으나, 분배가 좀 늦어지길래 바로 대중교통과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교통불편신고접수가 또 따로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네 전화 돌려드리겠습니다. 끊기면 OOOO번으로 전화주세요." 라고 하면 안되는 거였나? "아..저희가 담당이 아니고요 OOOO번으로 전화주세요."란다. 내가 바로 돌려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했더니 돌려드리긴 할건데 끊기면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한다..좌우지간...거슬리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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