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분의 마음, 뜻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 만의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것을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 이 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 땅에 글이 생기고, 이 땅에 말이 생기고 나서, 그것으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분이 해 주고 있습니다.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곳에서도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냐고 물었을 때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지금 보이는 여러분의 눈빛 손빛이, 시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길, 진실에 답하길 바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몇 줄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지만 우리가 신세를 졌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하셨는데 그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큽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하셨지만 우리가 기꺼이 나눠드려야 했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 하셨는데, 오늘 좀 미안해 해야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했으니까 누구도 원망하지 말랬는데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남은 큰 짐은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습니다. 운명이라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작은 비석을 하나 세워달라고 하셨는데 가슴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를 세우겠습니다. 화장해라 하셨는데 불이 아니라 가슴속 마음의 열정으로, 그분은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희 마음 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
2009년 5월 29일 금요일
김제동 노제 추모문 - 노제 사전행사 추모사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trackback from: 깜찍슈기의 생각
답글삭제김제동 노제 추모문 출처는 클리앙입니다.